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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새 수장에 강민구 후보 당선…투표율 51% 달성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가 마무리됐다. 새로운 회장에는 기호 2번 강민구 후보가 당선됐다.대전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5일 동안 전자투표로 이뤄진 26기 회장 선거 결과 기호 2번 강민구 후보(29, 고려의대 예방의학과 2년차)가 당선됐다고 12일 밝혔다. 임기는 1년.대전협 26기 회장에 기호 2번 강민구 후보(왼쪽)가 당선됐다.26기 대전협 회장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1만429명 중 5336명(51.2%)이 투표에 참여했다. 기호 2번 강민구 후보는 3787표를 얻어 기호 1번 주예찬 후보를 2238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강 당선인은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고려의대 예방의학교실 레지던트 2년차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정책국원을 지냈고 현재 대전협 집행부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려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부회장을 한 독특한 이력도 있다.강 당선인은 ▲급여 인상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투명한 운영 및 회원 참여 기회 확대 ▲회원 복지 사업 확대 및 대전협 역량 강화 등 크게 3가지의 공약을 제시했다.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를 1순위로 내걸었는데 구체적으로 ▲연장 야간 휴일 재난 상황 등 추가수당 지급체계 개편 추진 ▲수련병원 입원전담전문의 채용 재원 및 수가 마련 요구 ▲36시간 연속근무 제도 개선 요구 ▲단위 전공의협의회 및 전공의노조 설립 지원 ▲전공의 원내 폭력 등 민원 해결 등을 공약했다.강 당선인은 "다양한 목소리와 정체성이 공존하는 대전협을 만들겠다"라며 "하반기부터 마주할 의료계 문제가 삭전해 있다. 의료진 처우 개선과 더불어 올바른 의료환경 구축을 통해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올해 대전협 선거 투표율은 지난해 전자투표 도입 이래 최저를 기록했던 것과는 달리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투표는 5일 동안 이뤄졌는데 3일만에 직전 회장 선거 최종 투표율인 35.8%를 가뿐하게 넘으며 38.3%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젊은의사 집단행동 이후 시들했던 대전협에 대한 관심도가 1년만에 비교적 높아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강 당선인은 "선관위에서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투표 독려를 어느때보다 열심히 한 것으로 안다. 그 부분이 주요하게 작용하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이어 "이번 선거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선이었는데 두 후보 성향이 확연히 다르다 보니 선택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2-08-12 20:02:32병·의원

전공의 수련 국가 책임 해결법은? 대외협력 강화 vs 노동조합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1만6000명의 전공의를 대표하는 조직인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에 나선 두 후보를 통해 바라본 전공의 사회 현안은 '전공의 수련 국가 책임제'로 압축됐다. 다만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은 달랐다.대전협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26기 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녹화 방송으로 진행됐다.대전협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저녁 8시 30분 서울시의사회관에서 26기 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열었다. 대전협 회장 선거는 기호 1번 주예찬 후보(28,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 3년차), 기호 2번 강민구 후보(29, 고려의대 예방의학교실 2년차)가 출마해 경선 구도로 진행 중이다.두 후보는 모두 현재 전공의들의 수련환경이 열악하다고 진단하고 전공의 수련 국가 책임제를 주요 공약으로 꺼내들었다.특히 강 후보는 당직수당 및 급여체계 개선을 골자로 하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를 제1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강 후보는 "지난 1년 동안 대전협 부회장으로 일하면서 수련환경 개선을 골자로 하는 전공의 수련 국가 책임제를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급여 및 당직수당 개선을 위해서 노력했지만 1년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조금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1년 경험을 바탕으로 연속성 있게 지속적으로 진행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강 후보는 우선적으로 당직수당 지급체계 개편 및 36시간 연속근무 철폐를 앞세우고 있다.그는 "24시간을 넘어 12시간을 추가로 근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수당 지급을 요구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유럽 국가처럼 24시간 근무 이후에는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을 요구하려고 한다. 부족한 의사는 입원전담전문의 등 전문의 추가 채용으로 답을 찾아야 한다. 정부와 국회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나라 수련환경에서는 교육 철학 및 시스템이 없다"라며 "전공의를 값싼 노동력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열악한 근무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양질의 교육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기호 1번 주예찬 후보강 후보가 연속 수련시간의 단축 등을 주장하고 나섰다면 주 후보는 같은 수련환경 개선을 주장하고 있지만 합당한 보상만 있다면 100시간 근무도 가능하다는 시각이었다.그는 "우리나라 의료에서는 거시적으로 저부담, 저보장, 저수가 문제부터 해결돼야 국가가 수련비용도 책임 질 수 있을 것"이라며 "100시간 근무를 하는 것은 개인의 직업 선택의 자유다. 과로이기 때문에 지향하지는 않지만 일을 하다보면 필요에 따라서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대신 합당한 보상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전공의 노조를 바라보는 두 후보의 시선은?나아가 주 후보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노동조합'이 필수라고 봤다. 노동조합 실현을 위해 우선 주 후보가 몸 담고 있는 건양대병원에서 전공의 노조 설립을 먼저 이뤄내겠다고 했다.그는 "전공의 신분이 계약직이다 보니 노조를 만드는 것 자체의 벽이 높다"며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 직접 노조를 설립해보고 당선이 된다면 경험을 바탕으로 단위병원 전공의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조언을 주겠다"고 말했다.주 후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회장 선거에 재도전하면서 전공의 노조 설립 공약을 다시 한 번 1순위로 꼽으며 '행동'을 강조했다.그는 "아무리 많은 말이 있더라도 행동이 없으면 탁상공론일뿐"이라며 "노조를 설립하려면 기본적으로 2명만 있으면 된다. 건양대병원을 우선 병원 단위 노조의 시작점으로 어떻게 하면 확대할 수 있을지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실 전공의 노조 설립 문제는 해묵은 사안이다. 대전협은 2003년 이미 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2006년 발족으로 이뤘다. 이후 2012년까지 구체적 형태가 나타나지 않고 물밑으로 사라졌다. 2020년 젊은의사 단체행동 이후 노조설립은 수면위로 또 등장했다.기호 2번 강민구 후보강 후보는 "합법적 쟁의행위 및 교섭을 위한 병원별 노조 설립 필요성은 원론적으로 공감하지만 이념에 기초한 공언이라고 본다"고 지적하며 "이상보다는 현실에서 가능성 있는 전략을 내세워야 한다. 계약직 4~5년으로 구성된 전공의들이 노조를 설립하는 게 쉬운일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그러면서 "왜 현실화가 되지 않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라며 "구체적인 전략에 대한 토의가 필요하다. 의제만 던질 게 아니라 구체적인 전략과 함께 책임있는 공약을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전공의 또다른 현안, 불법 PA 대응책은?정부가 불법 진료보조인력(PA)을 진료지원인력이라고 이름 붙이고 양성화 하려는 움직임도 전공의 사회 현안 중 하나.주 후보는 "(불법 PA 문제는) 고질적인데 간호법을 보고 진료지원인력에 절대 반대하기로 했다"라며 "간호단독법안은 간호사들이 의료를 선도하는 위치에 서겠다는 것이다. 미국에는 PA라는 직군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전혀 없다"라고 꼬집었다.강 후보 역시 진료지원인력 양성화 문제는 숙고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도 보다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그는 "정부의 시범사업 안을 보면 진료 및 처방 같은 의사 면허범위가 명확한 부분에 대해서도 시범사업으로 하려고 한다"라며 "의사 면허범위를 소화할 인력이 부족하다면 일자리 창출도 의사인력 추가고용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젊은의사 대표 단체가 대전협으로 직역을 대변해야 할 지점이 불법 PA문제다"라며 "당선이 된다면 전문의 추가고용을 주장할 수 있는 논리 개발에 집중하고 PA가 대체할 수 있는 업무 영역은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겠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대전협 회장 선거 투표는 다음달 8일 오전 9시부터 12일 저녁 6시까지 5일에 걸쳐 전자투표로 이뤄진다. 12일 투표 마감 후 즉시 개표를 진행해 당선인 공고를 한다는 계획이다.
2022-07-29 05:30:00병·의원

대전협 선거 후보들 1순위 공약은? 노조VS수련 국가책임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전공의 노조(주예찬 후보)vs전공의 수련 국가 책임제(강민구 후보).2년 연속 경선으로 치러지는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에 나선 두 병의 후보가 각각 1순위로 내세운 공약이다.대전협은 오는 28일 저녁 8시30분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리는 후보자 토론회를 앞두고 각 후보의 정책자료집을 공유했다. 각 후보는 토론회를 통해 서로가 내건 공약을 검증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기호 1번 주예찬 후보 포스터■주예찬 후보, 현재를 개혁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대전협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회장 선거에 나선 주예찬 후보(기호 1번, 28,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는 '현재를 개혁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대전협'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그러면서 ▲잘못된 의료정책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는 대전협, 강력한 투쟁도 불사하는 대전협 ▲대전협 의사결정 구조 개선 ▲수련환경평가위 회의 참여로 회원 보호 및 수련환경개선을 위한 해결방안 마련 ▲다양한 복지 혜택과 민원 창구 및 자문 시스템 확충 등을 공약했다.주 후보는 지난해 내건 공약과 대동소이한 공약을 제시했다. 무엇보다도 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을 갖는 전공의 노동조합 조직 및 병원별 노조 활성화를 가장 앞으로 내세웠는데 의사 노조와 연대하고 상위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에 전폭적 지원을 요구한다는 생각이다.더불어 의정합의 이행과 법안처리 과정을 철저히 감시할 수 있는 체계적인 '상설감시기구' 운영도 약속했다.이사회와 대의원 중심인 대전협 의사결정구조를 전체회원 투표, 전공의 대나무숲 형태로 개선할 예정이다. 또 단위병원 전공의협의회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상임감사제도를 도입해 이사회 안건 공개를 통함 피드백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올바른 수련환경 조성을 위해 전공의 수련 국가 책임제를 주장하고 각 진료과별로 표준화된 연차별 수련 굑과 과정을 확립해 수련병원별 교과과정 준수, 지도전문의 필수교육 수행을 모니터링하겠다는 약속도 더했다. 전공의 사회 현안인 진료보조인력, 일명 불법 PA의 의료행위 근절도 공약에 담았다.다양한 복지 서비스로는 홍보 및 법률 서비스 지원을 비롯해 전공의가 진입할 수 있는 다양한 진로에 있는 연자 초청 강연회를 공약했다. 또 기초통계와 초음파, 내시경, 수술 술기에 대한 연수강좌 개최도 약속했다.주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전공의는 누가 뭐라해도 현재 대한민국 의료의 중심"이라며 "전공의가 중심이 돼 의료를 바로세우고 다시금 제대로 된 수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 대전협이 전공의를 대표하는 단체로서의 역량을 갖출 때 비로소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기호 2번 강민구 후보 포스터■강민구 후보, 유연하며 능력있는 대전협현재 집행부에서 지난 1년 동안 부회장으로서 회무 경험을 쌓은 강민구 후보(기호 2번, 29, 고려의대 예방의학교실)는 '유연하며 능력있는 대전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강 후보는 ▲급여 인상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투명한 운영 및 회원 참여 기회 확대 ▲회원 복지 사업 확대 및 대전협 역량 강화 등 크게 3가지의 공약을 제시했다.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를 1순위로 내걸었는데 구체적으로 ▲연장 야간 휴일 재난 상황 등 추가수당 지급체계 개편 추진 ▲수련병원 입원전담전문의 채용 재원 및 수가 마련 요구 ▲36시간 연속근무 제도 개선 요구 ▲단위 전공의협의회 및 전공의노조 설립 지원 ▲전공의 원내 폭력 등 민원 해결 등을 공약했다.전공의 회원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서는 회원 참여 정책 제안 제도 도입, 분기별 투명한 회계 내역 공개, 집행부 국별 운영 및 각국 연계 대의원회 분과위원회 설립 논의, 이사회 회의록 모두 공개, 회장 부회장 러닝메이트 제도 도입 등을 약속했다.그 일환으로 강 후보는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3년차 조승원 전공의를 러닝메이트로 이미 지명하고, 필수과 중심으로 10명 이상의 집행부도 섭외를 완료한 상황이다.강 후보는 회원 복지 사업으로 시도의사회와 개원 설명회를 함께 추진하고 취업 노하우 강연, 핸즈온 강연 등을 약속했다.강 후보는 "전공의들이 제대로 당직 수당도 못 받고 36시간 격무에 시달리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예방의학을 택했다"라며 "경험을 살려 여러 임상 전공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반영할 수 있는 회원 중심의 운영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전했다.또 "왜곡된 의료체계를 풀어갈 실마리는 한국 의료를 바닥부터 지탱하는 전공의 수련 체계의 개선에 있다"라며 "병원 안팎에서 국회와 행정부를 넘나들며 변화를 위해 뛰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2-07-25 21:24:40병·의원

전남 공공병원이 없어 서울로 병원을 갈까?

메디칼타임즈=대전협 주예찬 회장후보 국민의힘은 지난 7월 19일 광주시청에서 '2022년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광주와 전남, 전북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이 자리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역 주요 현안사업 지원과 국비 반영을 강력히 요청하면서 "전남에 공공의료 사령탑 역할을 할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상급종합병원 부재에 따른 필수의료 전문의 부족으로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서비스가 불가능하다고 하고, 여기에 타 지역으로 중증·응급환자 유출이 심해 의료비 지출이 연간 1조 5000억원에 달한다"라는 명분들을 내세웠다.과연 김영록 전남지사의 말은 맞는가? 근본적으로 김영록 전남지사가 얘기한대로 정말 전남에 공공의료 사령탑 역할을 할 ‘전남 국립의과대학’이 없어서 필수의료 전문의 부족으로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서비스가 불가능하고 타지역으로 중증·응급환자 유출이 심해 의료비 지출이 연간 1조 5000억원에 달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 답은 바로 전남 도민에게 물어야 할 것이다. 진정으로 전남 도민이 원하는 의사는 전남도에 소재한 의과대학 출신 의사라는 타이틀만 가진, 시민단체 추천으로 입학하는 오로지 김영록 전남지사의 재선에만 도움이 되는 의사인가?아니면, 증중·응급환자도 잘 고치는 실력있는 의사인가? 전공의부터 전문의까지 제대로 된 대접을 해주고, 지역에서 의사들이 충분한 실력을 키울수 있게 오랫동안 나무 키우듯 충분한 예산을 지원해주고 환경을 만들어 줘보라. 왜 전남에 실력있는 의사들이 남지 않겠는가?김영록 전남지사는 의사들이 지역에 남고 싶어하고, 진료하고 싶은 여건을 만드는 것이 도민들이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환경이 되는 지름길인 것을 깨닫기 바란다.해당 사안은 논의를 거쳐 결정할 사안도 아닐 뿐더러 도지사가 여당에 부탁한다고 해서 들어 주어야 할 사안도 아니다.도지사는 자신의 지역에 전문의가 부족한 이유를 의대 부족에서 찾지말고, 실력있는 의사들이 떠날 수밖에 없는 자신의 도정 능력에서 찾고 먼저 스스로를 돌봐야할 것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주예찬 회장 후보(기호 1번)에 이어 강민구 후보(기호 2번)의 칼럼도 순차적으로 게재됩니다. 
2022-07-21 16:35:22오피니언
인터뷰

재도전장 던진 주예찬 후보 "0순위 과제는 전공의 노조"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두번째 도전이다. 주예찬 후보(28, 기호 1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전협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2020년 젊은의사 단체행동 마무리 과정에서 분열을 겪으며 휘말렸던 법적 분쟁도 어느 정도 마무리돼 올해는 보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출마를 선언했다.그는 지난해 '수련을 수련답게'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병원별 전공의 노동조합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1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전공의 노조 구성을 '0순위'로 꼽았다. 다만,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게 달라졌다면 달라진 점이다.주예찬 후보주후보는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전공의 노조는 꼭 이행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다만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전공의는 일단 4~5년의 계약직 신분이기 때문에 노조에 대한 심리적 허들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전공의들의 심리적 허들을 낮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통'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 방법으로 '거미줄 구조'의 소통 창구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수도권 집중이 아닌 전국에 있는 전공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지역이사제' 도입도 구상 중이다.주 후보는 "대전협이 다양한 단체 대화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대의원방이 그나마 활성화되고 있지만 탑다운 방식의 성격이 강하다"라며 "다양한 의견이 오갈 수 있는 대화방을 거미줄 구조로 만들고 상향식 의사결정 구조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대외적으로 대전협 생각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내 홍보도 중요하다"라며 "노조 구성뿐만 아니라 의료계에 산적해 있는 현안을 공유하고 전공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내 홍보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주 후보는 '권력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을 모토로 "같이 가는 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보다 더 나은 의료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겠다고 했다.그는 "문제도 많고 의료계 자체가 위기 상황인데 인지도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사안의 시급성을 공유하며 함께 해답을 찾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주예찬 후보가 꼽는 대전협 현안은?주 후보는 무엇보다도 간호법, 진료지원인력 양성화 등 간호사의 업무영역 침범에 대한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최근 복지부와 간협이 함께 간 미국 출장을 '불륜 여행'이라고까지 표현했다.그는 "국가 예산을 들여 특정 목적을 위해 정부 관계자가 이익단체와  동행 출장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어처구니없다"라며 "이 출장은 PA 양성화 명분을 쌓아 악법 중의 악법인 간호법을 통과시키는 데 지렛대로 쓰겠다는 속셈인 불륜 여행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사진제공 주예찬 후보)또 "우리나라 의료체계에서 PA 양성화는 당연히 반대"라고 못 박으며 "큰 틀을 고치고 작은 걸 고쳐 나가야 하는데 작은 것만 계속 고치면서 악순환을 유발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꼬집었다.이처럼 주예찬 후보는 현안을 보다 거시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저보장, 저부담, 저수가 등 '3저' 문제는 결국 전공의 수련환경 악화를 불러온 근본적인 문제라는 이유에서다. 진료지원인력 양성화도 거시적 문제 개선이 선행된 다음에 논의해야 할 문제라는 게 주 후보의 주장.실제 그는 2020년 전국의사 집단행동 과정에서 의료 현안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민초의사연합 공동대표를 맡으며 의료현안을 거시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길러왔다.그는 "저부담, 저보장, 저수가 문제부터 해결하고 나서 다른 문제들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며 "의료기관은 저수가 상황에서 수입을 내기 위해 박리다매 방식의 진료를 할 수밖에 없고 그럼 전공의 업무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라며 악순환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3저 문제는 결국 수련환경이 망가지는 결과를 불러온다"라며 "그래서 거시적인 문제점 해결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전공의도 현안을 모르면 추후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 전공의 미래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회장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주예찬 후보는 2019년 건양의대를 졸업한 후 현재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 레지던트 3년차다. 대전협 23기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24기 집행부에서 복지이사를 역임했다.
2022-07-18 05:20:00병·의원

대전협 회장 선거 2파전…강민구·주예찬 격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전국 수련병원 1만 4000명 전공의를 대표하는 수장 선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파전으로 치뤄진다.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상훈,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피부과)는 15일 오후 4시 제26기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강민구 전공의와 주예찬 전공의(가나다 순)가 신청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대전협 26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민구 후보(왼쪽)와 주예찬 후보(가나다 순)강민구 전공의(29)는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고려의대 예방의학교실 레지던트 2년차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정책국원을 지냈고 현재 대전협 집행부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려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부회장을 한 독특한 이력도 있다.그는 출마의 변을 통해 "회무를 겪어보니 체계적이고 힘있는 단체를 만들 필요성을 느낀다"라며 ▲회원이 필요로 하는 사업의 운영 및 확장 ▲근거 기반의 전공의 근무환경 및 교육환경 개선 방안 지속 요구 ▲회원 의견 수렴 절차 정비 ▲대국회 및 대정부 의견 전달 창구 회복을 약속했다.주예찬 전공의(28)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그는 현재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 레지던트 3년차이며 2019년 건양의대를 졸업했다. 2020년 젊은의사 단체행동 이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지내고 24기 집행부에서 복지이사 등을 역임했다.주 후보는 "전공의는 누가 뭐라해도 현재 대한민국 의료의 중심"이라며 "전공의가 좋은 환경에서 마음 편히 수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대전협의 역할이다. 전공의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역량을 갖출 때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강민구 전공의와 주예찬 전공의는 후보자 등록 이후 다음달 12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친다. 투표는 8일 오전 9시부터 12일 저녁 6시까지 5일에 걸쳐 전자투표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즉시 개표를 진행해 당선인 공고를 한다는 계획이다.
2022-07-15 16:27:39병·의원

대전협 여한솔 회장 당선…투표율은 전자투표 이후 최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약 일주일 동안 진행됐던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가 전자투표 도입 이래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새로운 회장에는 기호 2번 여한솔 후보가 당선됐다. 대전협 25기 회장에 기호 2번 여한솔 후보가 당선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5일 동안 전자투표로 이뤄진 25기 회장 선거 결과 기호 2번 여한솔 후보(25,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3년차)가 당선됐다고 13일 밝혔다. 25기 대전협 회장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1만198명 중 3651명(35.8%)이 투표에 참여했다. 기호 2번 여한솔 후보는 2092표(57.3%)를 얻어 기호 1번 주예찬 후보를 533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여한솔 당선인은 14일 오전 대한의사협회 용산 임신 회관에서 당선증을 받을 예정이다. 여한솔 당선인은 2015년 원주의대롤 졸업하고 공중보건의사로 복무한 후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3년차 수련과정을 밟고 있다. 2018년 22기 집행부 정책이사로 대전협 회무를 시작했다. 지난해 젊은 의사 총파업을 주도했던 23기 집행부에서도 정책부회장을 지냈다. 여한솔 당선인은 당선 직후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가장 먼저 주예찬 후보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주예찬 후보 덕분에 정책적인 문제에 대해 치열하게 논의를 할 수 있었다"라며 "주 후보가 내건 공약도 좋은 부분은 취합해서 25기 집행부에서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계가 많은 위기인 상황에서 쉽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산적한 현안을 근본적으로 모두 해결할 수는 없지만 하나씩 접근하면서 지난해 확인할 수 있었던 젊은의사들의 열정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여 당선인 역시 이번 선거를 겪으면서 지난해 총파업 열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전공의들의 무관심을 새삼 실감했다. 실제 투표율도 전자투표 도입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 지난해 파업이 막 끝난 후 출범한 24기 한재민 회장 당선 당시에는 투표율이 66%를 기록했는데 불과 1년 만에 급하락한 것이다. 여 당선인은 "파업 이후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했지만 집행부 구성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회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사이 전공의들의 열기가 식었다"라며 "반면교사로 삼겠다. (투표 결과가) 전공의 관심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채찍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선거기간 동안 8~9명의 도움을 받았는데 25기 집행부에는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라며 "전국 전공의가 참여할 수 있도록 20~30명 수준으로 집행부를 구성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여한솔 당선인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불법 진료보조인력(PA) 문제를 꼽았다. 그는 "불법 PA 문제는 대전협 혼자 해결할 수는 없는 일이다. 대한의사협회와도 긴밀하게 공조할 것"이라며 "전공의 사회에서도 PA를 보는 시선에 차이가 있다. 서로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의견을 조합하며 내실을 다져야 할 시기인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2021-08-14 05:45:58병·의원

주예찬vs여한솔 대전협 후보, PA논란 대책은 제각각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전공의와 직결된 현안인 '불법 의료보조인력(PA)'을 바라보는 차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후보들의 입장은 어떨까. 2명의 후보는 불법 PA 근절을 똑같이 주장하면서도 해결책은 다소 추상적이었다. 대전협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제25기 대전협 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열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해 의사인력 증원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전국 전공의들이 '파업'을 선언, 거리로 나온지 꼭 1년만에 열린 토론회다. 토론회는 온라인으로도 진행됐다. 대전협 회장 선거에는 기호 1번 주예찬 후보(27,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 2년차), 기호 2번 여한솔 후보(35,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3년차)가 출마해 경선 구도로 이뤄지고 있다. 1년 전 여름 전공의 총파업 후유증은 현재진행형이었다. 기호 1번 주예찬 후보는 전공의 총파업을 겪으며 의사 사회 활동에 눈을 떴다.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하다가 24기 한재민 회장 집행부에서 2개월 정도 활동하기도 했다. 기호 2번 여 후보는 21~23기 대전협 집행부에 몸을 담으며 총파업을 온몸으로 겪었다. 주예찬 후보는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에는 7년 동안 1년차가 들어오지 않았고 5년 동안 전공의가 없었다"라며 "오랜만에 전공의가 들어왔는데 불합리함에 목소리를 내며 의사회 활동을 하니 의국에서는 만류했다. 하지만 내가 아니면 누가 불합리함에 목소리를 내고 바꿀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출마까지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여한솔 후보도 "지난해 여름 파업사태로 전공의 모두 무기력한 상태에 처해있었다"라며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으로 앞서 나오게 됐지만 대한의사협회와 정부의 일방적 합의로 꿈과 희망이 물거품된 현실이 안타까웠다.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직접적인 배경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기호 1번 주예찬 후보(왼쪽)와 기호 2번 여한솔 후보 '불법 PA 근절' 같은 공약이지만 방법은 달랐다 파업 영향인지 전공의 수련과 직결되는 불법 PA 문제가 의료계 화두임에도 두 후보는 '파업', '투쟁' 이라는 강경 단어를 꺼내지는 않았다. 다소 강경 후보로 분류되는 기호 1번 주예찬 후보 역시 비뇨의학과 전공의로서 실제 PA와 일을 하고 있는 현실을 털어놓으며 "무조건 반대 목소리만 낼 게 아니라 실타래처럼 얽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단순히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낸다고 무조건 관철되는 게 아니다"라며 "다양하게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의료계 문제를 모두 함께 해결해야 불법 PA 문제가 근절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정책 자료집에도 PA 불법 의료행위 확대로 전공의의 실질적인 수련 교육 기회 박탈이라는 문제점을 짚어놓고 근절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입장만 담아내고 있다. 기호 2번 여한솔 후보(35,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3년차)는 무면허 의료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정부와 병원계를 향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전공의들 사이에서도 PA 없이는 일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 자체가 잘못됐다고 인정하는 게 제도 변화의 시작이라는 소리다. 여 후보는 "대학병원에 환자가 몰려들고, 전달체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병원들은 돈이 없다고 불법 PA를 활용하고 있다"라며 "불법 PA는 전공의가 해야 할 술기들을 자행하고 있다. 전공의 입장에서는 내 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의료계 전체 사회의 입장과 간극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현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칙을 지켜야 한다. 불법 PA는 불법이고, 엄벌해야 한다"라며 "불법 PA 근절 후 그들의 업무가 전공의에게 넘어가게 됐을 때 업무 풍선효과는 대전협과 의협이 질적 연구를 통해서 명확하게 정리해 복지부에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전협 회장 선거에 나선 두 후보의 선거 포스터 노조 활성화 시각 '제1공약'vs'신중론' 대전협이 수년전부터 주도하고 있지만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노동조합'에 대한 의견도 엇갈렸다. 주 후보는 PA 문제를 포함해 전공의들에게 닥친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며 실현 수단으로 '전공의 노조'를 앞세웠다. 그는 공약 중 병원별 전공의 노조 활성화를 가장 우선순위로 놓고 있다. 기호 1번 주예찬 후보는 "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을 갖는 노동조합을 병원별로 활성화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의사 노조와 연대하고 실무단을 구성, 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을 행사해 실질적 힘을 갖는 노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체가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목소리를 내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힘도 필요하다"라며 "노조가 그런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호 2번 여한솔 후보 역시 노동조합 운영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우선은 연락망 활성화로 전공의 참여를 높이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실제 24기 집행부에서도 대의원총회를 열 때마다 병원별 노조 구성에 대한 안건이 올라왔지만 번번이 부결됐다. 여 후보는 "24기 집행부에서도 대의원총회를 열고 병원별로 전공의 노조 구성을 안건으로 올렸지만 안타까움과 자괴감이 현실적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어 번번이 부결됐다"라며 "대의원에게 노조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전협과 노조가 있는데 투트랙 유지하고 노조를 통해서 연가, 근로환경 등의 문제를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하겠다"라면서도 "올바른 회무를 해나갈 수 있도록 카톡 채널 운영 등 연락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1-08-07 16:13:54병·의원

주예찬 후보 "PA합법화, 전공의 수련 질 저하 우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주예찬 후보는 정부의 진료보조인력(PA) 합법화 움직임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대전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1번 주예찬 후보 주예찬 후보는 3일 성명서를 내고 "PA 합법화는 전공의의 수련 기회를 박탈하고 수련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열린 이용자 중심 의료혁신협의체 제17차 회의에서 9월 중 PA 관련 공청회를 열고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발표를 한 데 따른 입장이다. 주 후보는 "현재 의료법상 PA의료행위는 불법으로 처벌의 대상"이라며 "불법 의료행위에 대해 공청회를 열고 시범사업을 하겠다는 것은 불법 행위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PA의 의료행위 문제는 전공의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이슈라는 판단에서 부당하다는 목소리를 내며 나선 것이다. 주예찬 후보는 PA의 불법 의료행위는 저수가나 경영상의 이유로 합리화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대형병원은 저수가 체제하에서 보조인력 도움 없이는 정상적인 진료를 계속 이어갈 수 없다고 하는데 이는 현재의 어려움을 범법 행위로 해결하려고 하는 편법적이고 잘못된 해결방식일 뿐"이라며 "저수가가 문제라면 원칙적이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달라 요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의료인 면허체계를 붕괴시킬 위험이 높고 전공의 수련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의 의견도 더했다. 그는 "현재 전공의들은 오로지 병동 환자 관리 이외 업무는 수련을 통해 배우지 못하고 있고 개원이나 봉직을 했을 때 꼭 필요한 기본적인 술기나 수술 등은 전임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교육받을 기회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PA가 앞으로 더 늘어나면 교육 기회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고 전임의 수련기간도 더 길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교수나 지도전문의가 교육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자신의 안위와 소속 병원의 수익 증대만을 위해 PA를 선호하면서 생기고 있는 현상"이라며 "불법 PA를 허용까지 하게 된다면 올바른 의사 수련을 이뤄질 수 없고 결국 의료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라고 비판했다. 주 후보는 대전협 회장에 당선된다면 불법 PA 의료행위 근절을 위해 최일선에서 활동하며 전공의 권익을 보호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2021-08-03 16:28:02병·의원

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 2파전…여한솔·주예찬 '격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전국 수련병원 1만 4천명 전공의를 대표하는 회장 선거가 예상대로 2파전으로 치뤄진다. 왼쪽부터 여한솔 전공의, 주예찬 전공의.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오후 4시 마감된 제25기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에 여한솔 전공의와 주예찬 전공의 등 2명(가나다순)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회장 후보자 여한솔 전공의(1986년생)는 원주의대를 졸업(2015년)한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3년차로 제23기 대전협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전공의 수련환경 정상화'를 내걸로 지난해 의료계 파업 이후 젊은 의사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수련교육 개선과 불법 PA(의료보조인력) 현안 해결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여한솔 전공의는 "말과 행동을 책임질 수 있는 언행일치를 전국 전공의들에게 약속한다"면서 "선거운동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했다. 입후보한 주예찬 전공의(1986년생)는 건양의대를 졸업(2019년)한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 레지던트 2년차로 제23기 대전협 비대위 공동대표와 제24기 대전협 임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수련환경 정상화'를 캐치프레이즈로 전공의들이 마음 편히 수련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과 협상력, 정치력, 정책 연속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주예찬 전공의는 "어떤 집행부였던 좋은 정책이었다면 연속성을 지켜나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전공의들에게 먼저 가까이 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여한솔 전공의와 주예찬 전공의는 회장 후보자 등록 이후부터 8월 13일까지 선거 운동을 통해 전국 전공의 1만 4000명을 대상으로 치열한 득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백창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는 8월 9일 오전 9시부터 8월 13일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 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한다. 개표는 8월 13일 오후 7시 이후 시작되며 전자투표 결과에 따라 회장 당선인 공고로 마무리된다.
2021-07-30 16:37:05병·의원

경선구도로 가는 전공의회장 선거...건양대 주예찬 출마 선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이번 주 마감되는 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가 치열한 경선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주예찬 전공의.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 주예찬 전공의는 26일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전공의들이 수련에 집중할 수 있는 수련환경을 만들기 위해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여한솔 전공의(1986년생, 레지던트 3년차)는 수련환경 정상화를 내걸고 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비뇨의학과 레지던트 2년차인 주예찬 전공의(1994년생)는 건양의대 졸업(2019년) 후 전공의협의회 제23기 비대위 공동대표를 거쳐 현 24기 전공의협의회 집행부 활동 중 중도 사퇴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전공의들이 선별진료소와 생활치료센터 등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전공의들에게 우선돼야 할 수련이 뒷전이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예찬 전공의는 "병원은 전공의를 수련의보다 근로자로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며 "전공의들이 마음 편히 수련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집행부의 효과적인 사업은 계승하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주예찬 전공의는 "전공의협의회가 진행했던 사업을 객관적 지표와 여론을 바탕으로 평가해 효과적인 사업은 이어가겠다"고 전하고 "어떤 집행부였던 그들이 일궈낸 사업이 좋은 정책이었다면 연속성을 지켜나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공의협의회가 갖춰야 할 협상력과 행정력, 정책의 연속성을 토대로 유능한 단체로 이끌어 나가겠다"며 "전공의들에게 먼저 가까이 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백창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는 오는 29일과 30일 회장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8월 9일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은 13일 오후 7시 이후 개표와 함께 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인 공고로 마무리된다. 전공의협의회 현 한재민 회장은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수는 1만 4000명으로 모두에게 투표권이 주어진다.
2021-07-26 13:03:55병·의원

‘젊은의사’ 중요하다면서 구성원 확대는 반대 더 많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지난 8월 젊은의사가 주도한 '투쟁'의 여파는 반년 미뤄져 열린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도 이어졌다. 젊은의사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선배의사들의 목소리가 이어진 것. 다만 대의원 숫자를 늘리고, 젊은의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대안은 모두 통과하지 못했다. 의협 대의원회는 25일 스위스그랜드호텔서울에서 7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었다. 의협 대의원회는 25일 스위스그랜드호텔서울에서 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이하 정총)를 열었다. 의협 집행부의 한 해 살림을 들여다보고 이를 승인하는 정총은 통상 매해 4월경 열렸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반년이나 미뤄졌다. 지난 8월 젊은의사 주축의 의료계 총파업 이후 의료계 내부에서는 젊은의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 같은 분위기는 정기대의원총회에서도 만들어졌다. 대의원 숫자를 현행 250명에서 270명으로 늘리고 의학회와 직역 협의회 대의원 숫자를 늘리자는 정관 개정안이 나왔다. 여기서 직역 협의회는 개원의 단체를 비롯해 전공의, 공보의, 봉직의 등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속한다. 현재 전체 대의원 숫자는 250명이고, 의학회 대의원 숫자는 대의원 정수의 20%, 직역협의회 대의원 숫자는 대의원 정수의 10%다. 젊은의사 목소리를 확대하기 위한 정관 개정안이 안건으로 올라왔지만 부결됐다. 정관 개정안은 전체 대의원 수를 270명으로 확대하는 것을 전제로 의학회와 협의회 대의원 숫자 확대를 위한 안건이 두 가지 나왔다. 하나는 의학회 대의원 숫자를 대의원 정수의 20%, 협의회 대의원 숫자를 16%로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의학회 50명, 협의회 45명으로 한다는 것이다. 개정안에 대해 대표적으로 의견을 낸 좌훈정 대의원(대한개원의협의회)은 "의사 수가 6만~7만명일 때 대의원 수가 250명으로 정해졌다. 현재 의협 회원이 11만명인데 대의원 숫자는 전혀 늘어나지 않았다"라며 "협의회 지분 확대는 전공의 등 젊은의사 목소리를 반영하는 게 목적이지만 다른 직역 협의회와 충분히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예찬 대의원(대한전공의협의회)은 "모든 게 불신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본다"라며 "선배들을 믿고 가고 싶다. 협의회 직역에 대해서 논의할 기구를 전공의 주축으로 해달라"고 호소하며 개정안 통과를 주장했다. 물론 대의원 총수부터 특정 직역의 숫자를 확대하는 안 자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미 대의원 10명 중 6~7명이 개원의인 상황에서 굳이 개원의 지분을 늘릴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김세헌 대의원(경기도)은 "이번 투쟁 국면에서 의협은 개원의협라고 알고 있는 국민이 많다"라며 "시도의사회 소속 대의원도 개원의인데 여기에 또다시 직역협의회라는 이름으로 개원의 지분을 늘리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제혁 대의원(경기도)도 "고정대의원이라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 전체 숫자 늘리는 것은 반대한다"라며 "대의원 숫자에 대해 룰을 정한다면 회비를 얼마나 냈나, 투쟁에 얼마나 참여했나 등을 고려해 직역이나 지역에 배정을 많이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 정총에는 재적대의원 237명 중 과반이 넘는 158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그럼에도 '젊은의사' 목소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공통적이었다. 박철신 대의원(충청남도)은 "전공의가 지난 투쟁에 많이 참여했다"라며 "전공의를 많이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혁 대의원(경기도)도 "이번 투쟁에 제일 많이 참석한 팀이 전공의와 교수"라며 "투쟁에 열심히 참여한 직역에 더 많은 대의원 수가 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원일 대의원(대구) 역시 "8월 투쟁에서도 지난달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도 젊은의사의 절규와 열의를 목격했다"라며 "전공의, 전임의 목소리를 많이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젊은의사를 위해야 한다는 선배의사들의 목소리는 다수결의 원칙 앞에서 통하지 않았다. 관련된 안건이 재적 대의원의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는 벽을 넘지 못해 모두 부결된 것. 대의원회 개혁을 위한 TFT를 만들자는 제안에 113명이 찬성의 뜻을 던졌다. 다만 여지는 남았다. 윤용선 대의원(서울)이 대의원 구성에 대해 논의하자는 긴급토의안건을 발의했다. 정관개정 특별위원회에서 다시 한 번 논의할 게 아니라 다양한 직역과 지역이 참여하는 TFT를 따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 윤 대의원은 "투쟁 과정에서 대의원회가 회원과 소통을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라며 "대의원회 숫자, 분배, 구성은 굉장히 민감하고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대의원회 개혁이 필요하다는 명제는 누구나 동의하겠지만 숫자만 왔다갔다 하는 논의는 부적절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과 직역이 모여서 다시 한번 논의체를 만들어 합의된 결과를 갖고 이야기하는 게 맞다"라고 덧붙였다. 대의원 숫자를 논할 게 아니라 대의원 선출 방법 등에도 문제가 있다는 찬성 의견도 이어졌다. 전일문 대의원(충남)은 "투쟁 이후 벌어진 모든 상황에 대한 불만이 대의원회로 쏟아지고 있다"라며 "대의원 전체 정원의 변화 없이 고정 대의원을 3분의2 이하로 줄이고 직선제 대의원을 늘려야 한다. 의협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의원의 발의 안건에는 134명이 찬성표(반대 19명, 기권 14명)를 던져 찬성했다. 이에 따라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대의원회 개혁 관련 TFT를 구성해 구체적인 개정안을 마련, 내년에 열릴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2020-10-25 20:00:50병·의원

차기 전공의 회장 선거 돌입...김진현 vs 주예찬 경선 예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잠정 연기됐던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대전협 선관위)는 지난 7월 20일 지난 20일 제24기 대전협 회장선거 공고를 내고 차기회장 선거가 시작됐음을 고지하고 같은 달 31일까지 선거후보자 등록을 받았다. 당시 대전협 김진현 부회장(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이 단독 입후보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의사정원 확대 정책 이슈와 맞물려 전공의 파업이 시행되면서 지난 8월 일 차기 회장 선거의 무기한 연기가 결정됐다. 단체행동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대전협 선관위는 지난 15일 제24기 차기 회장선거 시행을 재공고하며 선거 입후보 및 선거인명부 작성기간 연장 공고를 알렸다. 대전협 선관위원장은 "기존에 김진현 부회장이 단독 입후보 했지만 선거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추가 입후보에 대한 의견이 제기됐다"며 "김진현 후보의 양해를 구하고 오는 18일 16시까지 선거입후보를 추가로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전협 선관위에 따르면 아직까지 추가 선거입후보는 없지만 인턴까지 선거입후보를 문의할 정도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그중 먼저 선거입후보 계획을 알린 전공의는 대전협 신비상대책위원회 주예찬 공동비대위원장(건양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1년차)이다. 주예찬 공동비대위원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이번 투쟁으로 큰 감동을 느꼈지만 소통방식 및 분열로 투쟁이 갑자기 멈춰 많은 전공의가 허탈감을 느끼고 일부는 사직한 게 현 실정"이라며 "일반 전공의 선생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양방향 의사소통으로 대전협의 공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전공의들의 참여 소통의 채널을 다각화해 의사결정과정에 각 단위병원 대표를 포함한 일반전공의의 참여가 가능한 투명한 대전협을 만들겠다"며 입후보 의지를 전했다. 제21기 대전협 회장선거는 경선으로 치춰졌다. 당시 회장선거후보자 정견발회 및 토론회 모습. 한편, 기존 회장선거 입후보자인 김진현 부회장에 주예찬 신비대위 공동비대위원장이 선거출마 의지를 표명하면서 대전협 회장선거가 2017년 21기 회장선거에 이어 3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1기 회장 선거에는 안치현 대전협 전 회장과 이경표(당시 가톨릭중앙의료원 내과 3년차) 후보가 출마했다.
2020-09-17 12:00:58병·의원

대전협 신비대위 결성 "전국 전공의에게 파업 가부 묻는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박지현 집행부의 사퇴 이후 신비상대책위원회(이하 신비대위) 체제를 꾸리고 전공의들의 파업전선을 유지한다. 대전협은 대의원총회를 통해 신비대위 구성을 가결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8일 새벽 대의원총회를 열고 재적 224단위 중 164개 단위가 참석해 찬성 140표, 반대 21표, 기권 3표로 새롭게 비대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것을 결정했다. 신비대위는 비대위원장으로 김명종, 류세영, 박준현, 이수성, 이호종, 정원상, 주예찬 전공의 등 총 7명의 공동비대위원장 체제로 움직인다는 것이 특징. 앞선 비대위 집행부의 소통 과정과 총사퇴를 통해 공백이 생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이라는 게 신비대위관계자의 설명이다. 신비대위 관계자는 "회원들이 보기엔 파업 유보 결정 과정에서 전체 전공의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고 보고 여러 요소를 고려해 7명의 공동비대위원장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비대위가 꾸려진 이후 첫 번째 행보는 '전공의 파업 지속 여부'에 대한 전체 투표. 전국 1만6000여명 전공의들에게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파업에 대해 의견을 묻는 중이다. 신비대위는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파업 지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중이다. 오후 3시 기준 6000여명의 전공의가 설문조사에 참여한 상황으로 저녁 7시까지 투표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지만 참여율이 저조하다면 자정까지 설문조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파업지속에 대한 찬반결과가 나오면 파업 찬성이 많은 경우 이미 많은 전공의들이 병원 복귀를 한 상황에서 다시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로드맵을 논의한다는 계획. 반면, 파업 반대 입장이 많은 경우 단체행동의 정리와 병원 복귀가 매끄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즉, 전국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듣기 때문에 신비대위는 그 결정을 따르겠다는 것. 신비대위 핵심 관계자는 "전 비대위 집행부가 사퇴하고 불만이 많아서 신비대위가 생겼고 그중 가장 큰 이유는 많은 숫자들과 충분한 상의가 없었다는 점"이라며 "향후 방향은 대의원회의를 통해서 집행부가 고집하는 것이 아닌 전공의 의견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파업 찬성 노선이 결정된다면 치열한 논의를 통해 로드맵을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병원에 돌아간 단위, 지켜보겠다고 하는 단위 등 상황이 다양해 아직 정확한 숫자 추계는 할 수가 없고 그 의견을 듣기 위한 설문조사다"며 "로드맵을 어느 정도 수정해야겠지만 어떻게 바꿔나갈지는 바로 확답을 할 수는 없고 최대한 의견을 들어 치열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9-08 16:38:31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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